(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 2020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1타 차 단독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상금왕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고진영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즌 막판인 11월이 돼서야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올해 총 18개 대회 가운데 이 대회 전까지 3개 대회에만 출전했지만 그 가운데 US오픈 준우승 등 '톱10'을 두 차례 기록한 고진영은 현재 상금 순위 13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10만 달러를 받으면 단숨에 상금 1위가 될 수 있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6번 홀(파5)에서 첫 버디가 나와 좋은 흐름이 시작됐고 15, 17번 홀 버디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13번 홀(파4)에서 약 2.5m 거리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돌아 나왔지만 14번 홀(파5)에서는 비슷한 거리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돌면서 들어가 직전 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 15번 홀(파4)에서는 약 10m 가까운 긴 거리의 오르막에 이은 내리막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넣었고, 17번 홀(파5)은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홀 바로 옆으로 보냈다.
현재 고진영이 세계 랭킹 1위, 김세영(27)이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도 고진영이 단독 1위, 김세영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추격 중이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경쟁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내가 잘하면 세계 1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고, 김세영 선수가 잘하면 또 1위가 될 수 있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남은 이틀 보기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시즌 첫 LPGA 투어 대회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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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19 08: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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