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 토트넘전 3-0 대승 ▲ 귄도안, 페널티킥 얻어내며 선제골 기여 & 멀티골 추가 ▲ 귄도안, 2021년 PL 9경기 9골로 PL 넘어 유럽 5대 리그 최다 ▲ 2021년, 귄도안보다 골이 더 많은 PL팀은 맨시티 빼면 5팀이 전부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올해 들어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는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토트넘전에서 멀티골을 추가하며 2021년 유럽 5대 리그 선수들 중 최다 골 기록자로 등극했다.
맨시티가 이티하드 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2020/21 시즌 프리미어 리그(이하 PL) 24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맨시티는 PL 11연승 포함 15경기 무패 행진(13승 2무)을 달리며 1위 독주 체제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공식 대회로 따지면 무려 16연승 포함 23경기 무패(20승 3무)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맨시티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그 중심엔 귄도안이 있다. 귄도안은 최근 PL 12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으며 팀내 득점 1위에 올라있다(2위는 라힘 스털링 8골). 베테랑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잦은 부상으로 5경기 출전(그마저도 선발은 2경기)에 그치고 있고, 또 다른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가 4골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귄도안이 꾸준하게 골을 넣어주면서 맨시티의 연승 및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PL 사무국에서 선정하는 1월 이 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더 놀라운 점은 그의 득점 수치가 시간이 갈수록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는 2021년 들어 PL 9경기에서 9골을 넣고 있다. 심지어 에이스 케빈 데 브라이너가 부상으로 빠진 최근 PL 5경기에서 6골을 넣고 있다. 번리전 도움까지 포함하면 그는 최근 5경기에서 공격포인트(골+도움)를 7개나 올리고 있다. 특히 2경기 연속 리버풀과 토트넘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절정에 오른 득점력으로 데 브라이너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는 귄도안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2021년 들어 귄도안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는 PL 팀은 그의 소속팀 맨시티(25골)를 제외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골)와 레스터 시티(13골), 웨스트 햄(11골), 아스널(11골), 토트넘(10골)까지 5팀이 전부이다. 무려 14개 팀이 귄도안 한 명보다도 더 적은 팀 득점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2021년만 놓고 보면 그의 리그 득점은 PL 전체 1위를 넘어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1부 리그가 이에 해당한다) 전체 선수들 중에서도 1위에 해당한다. 귄도안의 뒤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히고 있는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8골)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루이스 수아레스(8골), 그리고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이에른 뮌헨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7골)가 쫓고 있다.
이번 토트넘전에서도 그는 68분을 소화하면서 지속적인 침투와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유린해 나갔다.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슈팅(4회)을 자랑했고, 유효 슈팅도 2회로 최다였을 정도로 정교한 슈팅력을 자랑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볼터치 횟수도 7회에 달했다. 파울 역시 2회를 얻어내며 지속적으로 토트넘에게 위협을 가한 귄도안이었다. 패스 성공률은 87%로 준수한 수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20분경,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접는 동작으로 토트넘 수비형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선제골(로드리 페널티킥 골)에 기여했다. 이어서 그는 후반 4분경, 스털링에게 패스를 주고선 기습적인 침투로 토트넘 수비 3명 사이를 파고 들어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반 20분경,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으로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들어가선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앞에 두고 에데르송 골키퍼의 롱패스를 환상적인 트래핑으로 받아낸 후 접는 동작으로 제치고선 왼발 슈팅으로 3번째 골을 완성했다. 맨시티의 토트넘전 3골이 모두 귄도안으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당연히 경기 최우수 선수(King of the Match)는 귄도안의 차지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멀티골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PL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İlkay Gündoğan's game by numbers vs. Spurs: 87% passing accuracy 60 touches 7 touches inside opp. box 4 shots 2 shots on target 2 goals 2 fouls won 1 penalty won Another finishing masterclass. https://twitter.com/Squawka/status/1360669407861743616/photo/1
— Squawka Football (@Squawka) Feb 14, 2021
다만 다소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가 68분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됐다는 사실이다.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밝혔지만 만약 정밀 진단 결과 부상으로 판정되어 결장한다면 이는 맨시티에게도 악재가 될 뿐 아니라 귄도안 개인에게 있어서도 절정에 오른 컨디션이 무너질 위험성이 있다. 당장 토트넘전에서도 귄도안이 빠지자 맨시티의 공격이 다소 무뎌지면서 추가 시간 포함 25분 가량 슈팅 3회에 그치는 문제를 노출했다.
맨시티는 이제 에버턴과 아스널, 웨스트 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PL 일정을 앞두고 있다. 게다가 해당 경기 중간중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을 병행해야 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귄도안의 부상 방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데 브라이너 복귀 전까지 귄도안의 존재는 맨시티에게 있어 절대적이다.
https://ift.tt/37uu1ll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이게 MF야? FW야? 귄도안, 21년 유럽 5대 리그 최다 골 - Goal.com"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