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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외국인선수 악재속 국대급 토종들로 프로배구 정규리그 4번째 우승 - 중부일보

모자 던지며 기뻐하는 선수들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종료후 남자부 정규리그 1위인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의 낮은 의존도에도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2020~2021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를 리그 중간에 교체하는 어려움속에서도 레프트 공격수 정지석과 곽승석을 비롯, 세터 한선수의 조율로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일궜다.

여기에 임동혁(22)이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거포로 성장, 외국인 선수와도 경쟁할 수 있는 라이트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9~2020시즌 득점(786점)과 공격 성공률(56.36%)1위에 오른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느라, 팀 합류가 늦었다.

여기에 무릎 부상을 당해 10경기에서 159점만 올리고, 지난해 12월 팀을 떠났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요스바니는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마치고, 1월 22일에 합류했다.

요스바니는 29일까지 12경기에서 236점을 올렸다.

이날까지 대한항공이 치른 35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출전 경기는 22경기에 불과하다.

득점은 두 선수 합쳐 395점으로 경기당 평균 18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1위 노우모리 케이타(의정부 KB손해보험)가 홀로 올린 1천102점의 36%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화력은 타 구단을 압도했다.

이날 현재 팀 공격 성공률 52.38%로 2위를 달리고, 오픈 공격 성공률은 46.29%로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공백을 메운것은 임동혁이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을 라이트로 기용했고, 멍석이 깔리자 임동혁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임동혁은 51.1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480점을 올렸다. 앞선 3시즌의 총 111득점과 비교하면 일취월장이다.

여기에 국가대표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정지석과 곽승석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정지석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622점(전체 6위)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55.16%로 전체 1위다.

이밖에 서브 2위, 수비 4위, 디그 6위 등 공수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만능선수’의 위용을 맘껏 뽐냈다.

곽승석은 이번 시즌에도 디그 1위, 수비 2위, 서브 리시브 5위에 오르는 등 살림꾼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공격에서도 득점 13위에 올라 수준급 화력을 과시했다.

진상헌(안산 OK금융그룹)의 이적으로 대한항공 센터진은 상대적으로 열세였지만, 세터 한선수는 토종 날개 공격수 3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팀의 득점을 끌어냈다.

2010~2011, 2016~2017, 2018~2019시즌에 이어 4번째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이후 구단 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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