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사진)가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자기 모습을 공개했다. 우즈는 24일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반려견 ‘벅스’ 옆에서 목발을 짚고 골프장에 서 있는 사진을 올렸다. 얼굴에 수염을 가득 기른 채 한때 절단설이 돌았던 오른쪽 다리에만 캐스트(깁스)를 한 모습이었다. 사고 이후 어느 정도 컨디션을 되찾은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과 안부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SNS 활동을 이어갔지만 그 전까지 사진을 올린 적은 없었다. 우즈는 사진과 함께 “재활이 아주 순조롭다. 충실한 재활 파트너이자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반려견)와 함께 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썼다.
우즈는 2월 24일 오전 7시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가 전복 사고를 냈다. 제한속도가 시속 45마일(약 72km)인 도로에서 차를 시속 87마일(약 140km)로 몰다가 나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우즈는 오른쪽 다리 복합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과 입원 치료를 거친 뒤 지난달 17일 퇴원했다. 이후 플로리다주 주피터아일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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