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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전,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개최 확정 - 문화일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콜로라도에서 개최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과 신인 드래프트 개최 장소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로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14일 열린다. 쿠어스필드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이다. 쿠어스필드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1998년 이후 23년 만이다.

애초 올해 올스타전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지아주가 유권자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논란이 일자 이달 3일 애틀랜타의 개최권을 박탈했다.

지난달 25일 조지아주에서는 부재자 투표 신청 시 신분증 확인, 부재자 투표 신청 기간 단축, 우편투표 수거함 설치 장소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투표권을 제한하는 법안이라는 꼼수 논란이 일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해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조지아주 의회는 공화당 주도로 우편 투표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콜로라도주는 민주당 소속 재러드 폴리스가 주지사를 맡고 있고, 입법부도 민주당이 이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콜로라도 구단이 올스타 게임에 대한 유치 신청을 한 상태였다. 그래서 이들을 개최 도시로 선정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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