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가 조금 전 올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메이저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8개를 잡아냈고, 데뷔 첫 안타도 쳐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올 시즌 두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올렸군요?
[기자]
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엿새 만의 등판이었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승리를 거둔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왔는데요.
1회부터 안정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내야진의 호수비와 삼진 2개를 묶어 막아냈습니다.
3회에는 상대 선발투수 그레이를 삼진, 후속 타자들도 좌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습니다.
4회에도 날카로운 슬라이더 결정구로 신시내티 중심타자 수아레스와 보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했습니다.
6회 선두타자 카스티야노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이었습니다.
투아웃까지 공 85개를 던진 김광현은 5대 1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인 8개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흔들렸습니다.
9회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레예스가 연속 볼넷과 폭투로 석 점을 내줘 한 점 차까지 쫓긴 끝에 가까스로 김광현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앵커]
아슬아슬한 승리였지만, 타선은 일찌감치 많은 점수를 내줬네요?
[기자]
네, 세인트루이스 '안방마님' 몰리나가 2회 솔로포로 선제점을 올렸습니다.
3회 공격은 김광현이 불씨를 댕겼습니다.
상대 선발 그레이의 시속 129㎞ 커브를 타격해서 땅볼이 됐는데, 전력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습니다.
미국 무대는 물론 국내 프로야구를 통틀어 김광현의 첫 안타입니다.
후속 타자 에드먼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 김광현은 아웃을 당했지만, 중심타선에서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무려 넉 점을 추가했습니다.
골드슈미트와 몰리나가 2타점씩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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