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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장수연(27)을 2&1으로 제압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서연정(26)에게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던 최혜진은 이날 승리로 한 숨을 돌리게 됐다.
장수연, 서연정, 최민경(28)과 함께 5조에 편성된 최혜진은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였다. 그러나 최혜진은 1차전에서 패해 위기에 처했다.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최혜진이 2차전에서 패한다면 이번 대회를 조별리그에서 마무리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최혜진은 2차전에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KLPGA 투어 대상을 받은 선수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조별리그 성적 1승 1패를 만들어 16강 진출 여부를 최종 3차전으로 끌고 갔다.
2차전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는 1번홀을 내주며 1다운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무승부를 이어가던 그는 5번홀에서 첫 승리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최혜진은 곧바로 6번홀을 다시 내줬다. 8번홀에서 승리를 차지했지만 9번홀도 내줘 전반을 1다운으로 마쳤다.최혜진은 침착했다. 그는 11번홀을 시작으로 14번홀과 15번홀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홀 차 리드를 잡은 최혜진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최혜진은 16번홀을 내줬지만 17번홀을 가져오며 2&1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혜진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몇 번의 위기를 잘 넘기고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친 게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3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이 속한 5조의 네 선수가 모두 1승 1패를 거두며 16강 진출자는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최혜진의 3차전 상대는 최민경이다.
한편 박민지(24)와 박현경(21), 임희정(21), 장하나(29), 조아연(21) 등은 2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로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각각 2위와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는 이날 인주연(24)을 3&2로 꺾고 순항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30)도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지현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손목 부상을 당한 정윤지(21)가 대회 시작을 앞두고 출전을 포기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은 강예린(27)은 2연승을 달리며 10조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강예린은 3차전에서 정연주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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