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이의리, 올림픽 대표팀 좌완 발탁…추신수·오승환은 제외 - 스포츠경향

연합뉴스

LG 차우찬(34)과 KIA 이의리(19)가 도쿄올림픽 대표팀 좌완으로 선발됐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0 도쿄올림픽에 함께 할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10명과 외야수 4명, 포수와 내야 각 포지션에 2명씩 선발됐다. 투수 가운데는 올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젊은 에이스로 떠오른 원태인(삼성)과 김민우(한화)가 선발됐고 박세웅(롯데)도 이름을 올렸다. 최원준(두산), 고영표(KT), 한현희(키움)까지 사이드암 3명과 함께 마무리 고우석(LG)와 조상우(키움)가 선발됐다.

좌완으로는 최고 베테랑 차우찬과 막내 이의리(KIA)가 뽑혔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어깨 부상을 당해 재활을 한 뒤 최근 1년 만에 복귀해 2경기에서 호투해 대표팀 발탁 여부로 시선을 끌었다. 양현종, 김광현 등 좌완 에이스들이 이탈한 대표팀은 좌완이 부족한 상태다. 차우찬이 후배들을 끌고 중심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좌완으로 뽑힌 이의리는 올해 프로 데뷔한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발탁됐다. 개막 이후 꾸준히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한 채 10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 4.50을 기록하고 있다.

포수는 베테랑 양의지(NC)와 올시즌 타격 폭발세를 보이고 있는 강민호(삼성)가 선발됐다.

1루수로는 강백호(KT)와 오재일(삼성), 2루수로는 박민우(NC)와 최주환(SSG)이 선발됐고, 3루수로는 허경민(두산)과 황재균(KT)이 발탁됐다.

LG 오지환도 김헤성(키움)과 함께 유격수로 선발됐다. 외야수로는 박건우(두산), 김현수(LG), 이정후(키움), 박해민(삼성)이 뽑혔다.

관심을 끌었던 베테랑 추신수(SSG)와 오승환(삼성)은 제외됐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

■투수=최원준(두산) 고영표(KT) 차우찬·고우석(LG) 조상우·한현희(이상 키움) 박세웅(롯데)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 이의리(KIA)

■포수=양의지(NC) 강민호(삼성)

■1루수=강백호(KT) 오재일(삼성)

■2루수=박민우(NC) 최주환(SSG)

■3루수=허경민(두산) 황재균(KT)

■유격수=오지환(LG) 김혜성(키움)

■외야수=박건우(두산) 김현수(LG) 이정후(키움) 박해민(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