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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도쿄올림픽 불참…포기 이어질까? - 문화일보

대만이 2020도쿄올림픽 야구 세계 최종 예선 불참을 확정한 가운데 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다른 국가들의 대회 참가 포기 선언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야구협회는 3일 도쿄올림픽 야구 세계 최종 예선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만은 최근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세계 최종 예선 개최권을 반납했고, 지난달 25일 대만프로야구리그에서 선수 보호 차원으로 프로선수 도쿄올림픽 참가를 거부했다. 대만은 이후 아마추어 선수들로 최종 예선 참가를 고려했지만, 이를 백지화하면서 결국 대회를 포기했다.

앞서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일찌감치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고, 골프 스타 애덤 스콧(호주)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도쿄행을 포기했다.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하다. 일본 테니스의 간판 오사카 나오미 역시 코로나 팬데믹에서 올림픽 개최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스페인 골프 선수 욘 람은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도쿄올림픽 50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대만이 야구 종목을 포기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현재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은 북한뿐이지만, 향후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해외 언론도 연일 일본의 올림픽 강행 의지에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3일 일본을 향해 “미니 고질라(바이러스)가 대학살을 초래하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 후 “IOC도 여론을 무시하고 올림픽을 강행하는 IOC를 규탄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의 상황도 최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일본 내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1만 명이 코로나 확산 우려와 올림픽 개최 강행에 반대하며 자원봉사 활동 의사를 철회했다.

외국 선수단의 방문을 거부한 일본 지자체도 나왔다. 케냐 올림픽 선수단은 7월 초 일본에서 적응 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훈련지인 후쿠오카 구루메시가 스포츠 시설을 접종 센터로 쓰고 있다면서 선수단을 받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현재 일본 내 100여 개 지자체가 외국 선수단의 사전 합숙 및 교류 사업을 포기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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