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패색이 짙던 7회 빅이닝을 만들며 연패 사슬을 끊고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7회에 터진 장성우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7-6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5연패 늪에서 탈출하면서 이날 패한 기존 1위 LG 트윈스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kt는 경기 초반 암울했다.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회초 난타를 당하며 3점을 내줬다.
kt는 1회와 2회 상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한 점씩 뽑아 2-3으로 추격했지만, 3회초 다시 한 점을 내줬다.
데스파이네는 4회에도 흔들렸다. 선두 타자 김민수에게 중전 안타, 박해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구자욱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kt는 김민수를 구원 투입했는데, 호세 피렐라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다시 한 점을 헌납했다.
승부처는 7회였다. kt는 2-6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선두 타자 황재균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의 내야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후 배정대가 1사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6.
삼성 마운드는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kt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속 타자 박경수가 내야 땅볼로 아웃돼 2사 2루가 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kt는 상대 팀 좌완 이승현을 겨냥해 좌타자 김태훈 대신 우타자 신본기를 내세웠고, 이에 삼성은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 카드를 빼 들었다.
그러자 kt는 다시 좌타자 조용호를 내보냈다.
행운의 여신은 kt를 향해 웃었다. 조용호는 우규민을 상대로 내야 깊숙한 곳에 타구를 보냈는데, 삼성 2루수 김상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kt는 기회를 이어갔다.
2사 1, 3루에서 후속 타자 오윤석은 천금 같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4-6.
kt는 한 번 더 삼성 마운드를 밀어붙였다. 후속 타자 장성우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우규민의 커브를 걷어내며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의 끈질긴 승부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kt는 8회 2사에서 이대은이 상대 팀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한 박자 빠르게 투입해서 불을 껐다.
그리고 9회 마지막 수비를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6회 대타로 출전한 장성우는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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