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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가을야구 삼성, 어색한 11월 추위 대비해야 - 스포츠서울

[포토] \'삼성 이겨라\' 라팍구장은 매진
삼성팬들이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열린 1위 결정전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추위 대비는 필수다.

삼성은 지난 5년간 144경기가 끝나면 바로 마무리 캠프에 돌입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11월 한 달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경산 볼파크 두 곳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했다. 가을야구에 진출한 5팀이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을 시기였다.

올해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며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발을 디뎠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를 진행 중인 LG와 두산 중 승리한 팀과 오는 9일 대구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온도는 최저 5도, 최고 13도로 이번 주 날씨보다 평균 5도가량 더 떨어진다. 그나마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온도가 높은 대구이기에 거센 추위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삼성에 가을 추위는 익숙하지 않다. 불리한 점은 LG, 두산, KT 모두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두산은 7년, LG는 3년, KT는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늦춰져 11월 가을야구를 경험했다는 점이 올해 11월 포스트시즌을 보다 편하게 받아들인다.

추위에 더해진 장거리 이동도 문제다. 1차전을 대구에서 치른 삼성은 LG, 두산 중 누가 올라와도 2차전을 앞두고 잠실로 이동해야 한다. 대구-잠실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장거리 이동과 빽빽한 일정이 이어진 단기전의 특성상 피로는 승부를 가를 수 있다.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추위 속 경기는 피로감을 가중시킨다.

추워진 날씨는 투수에게는 몸 푸는 시간이 더 필요해지고, 야수에게는 몸이 굳지 않기 위해 경기 내내 움직임이 필요해진다. 추위로 인해 몸이 경직될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추운 가을을 보낸 삼성이 익숙하지 않은 추운 가을야구를 견뎌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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