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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기다란 섬성의 가을야구, 2일 만에 허무한 퇴장 - 대구일보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국시리즈행이 좌절된 삼성 선수들이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모여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가 2일 만에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6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이었던 만큼 지역 팬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삼성은 전진하지 못했다.

삼성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대11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인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4대6 역전패하며 2연패 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1~2차전 2경기 동안 두산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삼성이 앞서 나갔던 이닝은 1차전 1회 말 구자욱과 피렐라의 적시타로 2점을 낸 이후 한번도 없었다.

다음 이닝에 바로 역전당했고 따라가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꾸준히 실점했는데 1~4이닝 동안 9점을 내줬고 이 사이 삼성은 1점을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결국 삼성의 중심 타선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득점하지 못했고 무너졌다.

삼성에게 가을야구는 아쉬운 기회였지만 정규 리그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코앞에서 놓쳐버렸다.

정규 시즌 공동 1위로 타이브레이커까지 만들어낸 삼성은 리그 우승을 노렸으나 지난달 31일 kt wiz와의 우승 결정전에서 0대1로 석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1점 차 치열한 경기였지만 이날도 삼성의 타선은 침묵했다.

몇 번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타선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았고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아쉬운 경기가 계속됐고 생각했던 것보다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작용했다”며 “이번 경험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에게 올 시즌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였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해이기도 했다.

많은 기회와 타이틀은 놓쳤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하고 노련해진 삼성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게 팬들의 바람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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