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가 코트에 복귀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확한 토스와 힘찬 백어택으로 경기의 첫 득점을 신고한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
쌍둥이가 빠진 지난 도로공사전에서 고군분투했던 김연경도 이다영이 올려준 공을 어김없이 득점으로 연결해 복귀를 반깁니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외국인 선수 자리가 비어 있지만, 국내 선수만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 '절대 1강'의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최근 주전 선수 간의 불화설이 불거졌던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대 0으로 완파하고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연경은 쌍둥이 자매가 실전 감각을 찾지 못해 고전했던 1세트에만 9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인 24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지난 경기에 고열 때문에 결장했던 이재영은 2세트부터 특유의 강한 공격이 살아난 가운데 18점을 올렸습니다.
<이재영 / 흥국생명 레프트> "고열이 있었다 보니까 몸이 완벽하지는 않은데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잘 관리해주신 덕분에 좋은 경기력 나온거 같아요. 저 이제 괜찮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선두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와의 격차를 승점 9점으로 벌리고 다시 독주 체제를 갖췄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3대 1로 제압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무릎을 다친 비예나를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 쌍포가 40점을 합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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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19 09: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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