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은현 기자= 2020년 최고의 골을 의미하는 푸스카스상을 받은 손흥민을 스페인 매체에서도 주목하며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시상식을 진행했다. 2020년 최고의 골을 의미하는 푸스카스상은 손흥민이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무려 70m를 드리블하며 번리 수비수 5명을 뚫어낸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올 시즌의 골’에 뽑혔으며 BBC 선정 ‘올해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손흥민의 원더골은 당연히 푸스카스상 후보에 포함됐다.
푸스카스상은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을 포함해 감각적인 힐킥으로 골망을 흔든 루이스 수아레스(당시 바르셀로나), 강력한 오버헤드킥을 보여준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총 3인이 최종 경합을 펼쳤다.
최종 수상자는 팬투표 50%, 전문가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전문가 점수 13점, 팬 점수 11점을 받아 총합 24점을 받았다. 아라스케아타는 22점, 수아레스는 20점이 부여됐다. 결국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에 선정됨에 따라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에 이어 아시아에서 역대 2번째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번리전의 골로 2019-20시즌 EPL 올 시즌의 골, 2019-20시즌 BBC 선정 올해의 골, 푸스카스상까지 3관왕을 석권했다. 이는 EPL 선수들 중 최초의 대기록이다. 앞서 EPL 소속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9년), 올리비에 지루(당시 아스널, 2017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018년)가 푸스카스상에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세 선수는 EPL 올 시즌의 골, BBC 선정 올해의 골을 수상하지 못했다.
대기록을 작성한 손흥민을 스페인에서도 주목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번리를 상대로 엄청난 골을 만들었던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 손흥민은 마라도나 처럼 수비를 전부 제쳤고, 역사적인 골을 만들었다. 시즌 최고의 골이었고, 커리어에서 가장 큰 상을 수상했다"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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