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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검둥이 자식" 발렌시아, 인종차별 발언에 30분 보이콧 - 뉴스1

발렌시아와 카디즈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발언으로 경기가 30분 중단됐다.(풋볼 에스파냐 제공)© 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7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인종차별'로 인해 경기가 30분 가까이 중단되는 변수 속에 1-2로 패했다.

이강인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몬 드 카란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즈와의 2020-21 스페인 라 리가 29라운드에서 결장했다. 23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부터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출전했던 이강인으로선 흐름이 끊기는 아쉬운 결장이었다.

12위 발렌시아는 이번 패배로 8승9무12패(승점33)를 기록, 한 자릿수 순위 진입 기회를 다시 한 번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중단됐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29분 발렌시아의 무크타르 디아카비와 카디즈의 칼라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신경전을 벌였다. 디아카비는 크게 화를 내며 갑자기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를 진행한 주심에 따르면, 칼리가 몸싸움 후 디아카비에게 "빌어먹을 검둥이 자식"이라며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발렌시아의 선수들과 스태프들도 분노했고, 항의의 의미로 경기를 보이콧했다. 때문에 경기는 30분 가까이 중단됐다.

이후 디아카비가 "나는 도저히 뛸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동료들은 끝까지 경기를 치렀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디아카비는 교체로 아웃되고, 다른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경기가 재개됐다.

발렌시아는 디아카비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으나, 후반 43분 마르코스 마우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졌다.

카디즈의 알바로 세르베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칼라가 한 말을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렌시아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이강인도 코파 델 레이 경기를 치르던 중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 당시 발렌시아는 이에 대해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강경하게 대응한 바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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