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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에이스 투수 뷰캐넌, 불펜진 탓에 날아간 시즌 10승 - 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뷰캐넌은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진이 점수를 지키지 못해 10승 선착은 불발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뷰캐넌은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진이 점수를 지키지 못해 10승 선착은 불발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에이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올 시즌 10승 선착이 불펜진의 방화 탓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전날까지 팀내 원태인과 키움히어로즈의 에릭 요키시와 함께 시즌 9승으로 다승왕 경쟁에 나서고 있던 뷰캐넌은 가장 먼저 10승을 채울 것으로 기대됐지만 불발됐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뷰캐넌은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1회부터 공 13개로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상쾌한 출발한 뷰캐넌은 5회 2사후 3연속 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지만 그 이후에는 실점을 허용하지않는 그야말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특히 몇차례 실점 위기에도 뷰캐넌은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패스트볼로 승부해 삼진을 잡아내는 등 에이스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최고 구속 145㎞의 커트와 날카로운 체인지업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삼성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LG 선발 정찬헌의 공을 두들기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4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뷰캐넌의 두자릿 수 승리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삼성이 5대1로 앞선 7회초, 뷰캐넌과 교체된 신인 좌완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으로 2사 주자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다시 교체된 심창민이 끝내 LG 채은성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채은성의 그랜드슬램으로 4점차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물론 뷰캐넌의 호투로 10승 선착의 기대까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경기는 심창민이 LG 이영빈에게 역전 투런포까지 허용하는 등 후반에 깨어난 LG 타선에 당하면서 삼성은 5대9로 패배했다.

LG와 이번 주말 더블헤더를 포함한 이틀간의 홈 3연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삼성은 더블헤더에서 LG와 1승씩을 주고받으며 차례대로 시즌 40승을 채웠지만 3차전 패배로 루징시리즈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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