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로 거듭난 원태인 8승 수확"...삼성 라이온즈, NC에 4-1 승리하며 전날 역전패 설욕 - 영남일보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원태인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에게 전날 당한 역전패 수모를 갚았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완승했다.

삼성 선발 투수로 나선 원태인은 힘겨웠던 7승 고지를 넘자마자 연승을 챙겼다. 원태인은 이날 7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원태인은 1회 이명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타로 말끔히 지웠다. 이어 2회에도 볼넷 세 개와 희생번트로 마주한 1사 만루 위기에서 뜬공과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이겨냈다.

3~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원태인은 5회에도 큰 위기 없이 잘 넘어갔으나, 6회 양의지에게 홈런을 내줬다.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시속 123㎞ 체인지업이 속절없이 좌측 담장 넘어로 날아갔다.

7회까지 잘 마무리 한 원태인은 마운드를 좌완 루키 이승현에게 넘겼고, 이승현-심창민-우규민이 남은 아웃카운트 6개를 무실점으로 솎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삼성 타선은 3회 3점, 4회 1점을 지원했다.

3회말 삼성 선두타자 박해민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고, 구자욱까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재일이 빗맞힌 타구가 아슬아슬하게 파울 라인 안쪽에 머무르면서 살았고, 선취점으로 연결됐다. 이어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4회엔 선두타자 강한울의 안타가 터진 이후 김상수가 희생번트로 2루에 보냈고, 박해민까지 번트 안타를 치면서 무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피렐라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친 사이에 강한울이 홈에 들어왔다.

전날 NC에게 당한 4-5 역전패 설욕을 한 삼성은 올 시즌 상대 전적을 4승3패로 만들었다. 13일 NC와 시즌 8차전을 갖는 삼성의 선발 투수 자리엔 백정현이 낙점됐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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