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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 '박세웅, 완봉 향한 눈빛과 의지 확인했다' [수원 톡톡] - 미주 중앙일보

[OSEN=수원,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데뷔 첫 완봉승 거둔 롯데 박세웅이 서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1.06.04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조형래 기자] "눈빛과 의지를 확인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4일) 경기를 돌아보며 완봉승을 거둔 박세웅의 완봉승, 그리고 9회에 마운드에 올리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세웅은 9이닝 117구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봉 역투를 펼쳤다. 롯데 국내 선수로는 지난 2011년 고원준(은퇴) 이후 10년 만의 완봉승. 아울러 올해 국내 선수 첫 완봉승이기도 했다.

사실 박세웅이 8회를 마무리 지었을 때 투구수는 107구였다. 한계 투구수를 일찌감치 넘긴 상황. 서튼 감독도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끔 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시 오지 않을 완봉 기회, 서튼 감독은 박세웅의 의지를 한 번 확인해보고 싶었고 그 의지를 확인하자 9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아주 놀랍고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감독으로서 자랑스럽다. 내가 꾸준히 말하고 있는 ‘다음에 활약할 선수는 누구인가?’에 해당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커맨드가 뛰어났고 스트라이크 존도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또한 상대 타순과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서 공략하는 성숙한 면이 돋보였다”고 박세웅의 투구에 칭찬을 했다.

뒤이어 “박세웅이 상위 선발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8회가 끝나고 우리가 생각한 투구수보다 훨씬 많이 던졌다. 감독으로서는 박세웅의 표정과 눈빛을 확인해보고 싶었다”면서 “8회가 끝나고 투수코치가 여기서 멈추자는 얘기를 했을 때 박세웅의 태도를 봤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었다. 박세웅 스스로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했다. 눈빛에서 확실한 의지를 보였다. 감독으로서는 충분한 자세였다. 그래서 9회에 올렸다”고 완봉을 위해 박세웅을 9회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박세웅은 ‘올스타급’ 선수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기준이 높은 선수는 올스타급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어제 같은 상황에서 8회에 그만 던지자고 했을 때 만족하고 내려오는 선수도 있다. 그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 높은 기준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선수들은 자신이 직접 경기를 마무리 짓고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선수들이다”면서 박세웅을 의지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한편, 이날 선발 투수로 서튼 감독은 노경은을 예고했다. 당초 로테이션상으로는 김진욱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노경은이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그리고 김진욱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서튼 감독은 “오늘 김진욱도 불펜에서 대기하고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김진욱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끌고가고 타이밍과 리듬을 살려서 던지는 방법을 늘릴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조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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