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소프트볼 개막전을 하루 앞둔 20일 소프트볼 경기장 인근에서 곰이 출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명피해 등은 없었지만 후쿠시마현은 경계 강화조치에 나섰다.
교도통신과 후쿠시마TV 등 일본 현지언론은 20일 오전 7시50분쯤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이 위치한 후쿠시마 현 아즈마 종합 스포츠 공원에 곰이 출몰했다고 21일 밝혔다.
후쿠시마현 관계자는 “당시 순찰 중이었던 경비원이 몸길이 1m 정도의 곰을 목격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는 “이달 들어 공원에서 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여러 번 접수됐는데 동일한 곰이었던 걸로 보인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나 건물 파손 등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곰이 발견된 곳은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북동쪽으로 약 1.2㎞떨어진 곳이라 경기장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색에 총력을 다했으나, 자정까지도 곰을 발견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21일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일본의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개막전이 예정돼있었기 때문에 후쿠시마현은 경계 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은 대회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폭죽을 울리는 등 예방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선수와 관계자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1일 이후에도 순찰 횟수를 늘려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현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사전 경기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풀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8-1의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먼저 열린 이번 경기는 사실상 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전체 첫 번째 경기이다. 다만 경기는 일본 전역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한 것을 고려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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