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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에 나서는 최예진과 문무영씨© 뉴스1 |
2020 도쿄 패럴림픽 보치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는 모녀(母女)·모자(母子) 콤비가 있다.
보치아는 장애 등급에 따라 구분된다. 뇌병변 장애가 심한 BC3등급은 파트너가 선수를 도와 함께 경기를 진행한다.
BC3에 나서는 최예진(30·충청남도)은 어머니 문무영씨와, 김한수(29·경기도)는 어머니 윤추자씨가 파트너로 함께한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2016년 리우 대회 페어에서 은메달을 딴 최예진은 3번째 패럴림픽에서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앞서 메달을 획득한 모든 경기를 어머니와 함께했던 최예진은 도쿄에서도 역시 어머니와 함께다. 둘은 지난 24일 열린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로 함께 입장,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13년째 딸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문우영 씨는 "선수가 하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나도 하던 일을 놓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주말에도 학교에 나가 연습을 했다. 겨울에는 체육관 난방이 안 나와 발이 동상에 걸리기도 하고, 불을 안 켜주면 이마에 랜턴을 달고 연습을 했다. 아빠도, 여동생도, 온 가족이 달라붙어서 함께 했다"고 고충을 회상했다.
문무영씨는 "목표는 금메달이다. 정신력이 잘 갖춰져 있어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리우 대회 페어 은메달리스트 김한수의 파트너이자 '영혼의 단짝'인 윤추자씨는 "아들과 함께 처음 보치아에 입문했다"며 "처음에는 너무 못했다. 가능성도 없다고 했고, 중간에 고비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올인 하면서 어느새 자신들만의 방법을 찾게 됐다. 윤추자 씨는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우니 더디기도 했는데, 지나고 보니 괜찮았던 것도 같다. 둘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 보면서 더 단단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윤추자씨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패럴림픽에 3번째 출전하는 동안 개인전 메달이 없었다. 런던 때도, 리우 때도 4위였다. 페어에서도 메달을 따야 하지만 이번에는 개인전에서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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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에 나서는 김한수와 윤추자씨© 뉴스1 |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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