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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LG에 1-3 역전패...리그 3위 자리는 유지 - 영남일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잠실에서 LG에 2연패를 당했다. 승부처에서 위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삼성은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1-3으로 마무리했다.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삼성은 50승41패 3무를 기록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2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11승)5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2.57에서 2.67로 조금 올랐다. 7회말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다. 불펜진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선에선 구자욱과 강민호만 제 몫을 해냈다. 이들은 각각 3타수 2안타1득점,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날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을 선발 출전시키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동엽(좌익수)-이학주(유격수)-김상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구자욱이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 선발 이민호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낸 것. 이후 강민호가 깔끔한 적시타를 때려내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야수진까지 호수비를 펼치며 양팀은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4회말 위기를 넘기며 승리에 한발 다가가는 듯 했다. 1사 1·3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타구를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 오지환을 태그아웃 시킨 뒤 후속타자 이형종도 돌려세웠다.

하지만 두번째 위기를 넘지 못했다. 원태인이 7회말 2사후 이형종에게 안타를 내준 뒤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보어와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며 동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승부처에서 불펜진 마저 몸에 맞는 볼과 볼넷에 이어 안타까지 얻어맞아 스코어는 1-3으로 역전됐다.

이후 삼성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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