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는 10대들의 돌풍이 매서운데요.
2002년생 19살 선수들끼리 메이저 우승을 놓고 결승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랭킹 3위 나오미를 시작으로 톱 랭커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오른 19살 페르난데스는 세계 2위 사발렌카에 패기로 맞섰습니다.
한 박자 빠르면서도 정교한 샷으로 코트 구석구석을 찔렀고, 끈질긴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등 사발렌카의 힘을 빼놨습니다.
사발렌카가 애꿎은 채에 분풀이를 해봤지만 대세가 뒤바뀌진 않았습니다.
168cm의 작은 체구지만 빠른 발걸음으로 코트를 폭넓게 사용한 페르난데스는 결국 2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그대로 주저앉아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페르난데스/세계랭킹 73위]
"저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일을 해낸 것 같아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마법이 이뤄진 느낌이에요."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18위인 사카리를 2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뒤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라켓을 던진 뒤 머리를 감싸쥐었습니다.
이번 대회 9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라두카누는 역대 남녀 메이저대회에서 예선부터 거쳐 결승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라두카누/세계랭킹 150위]
"솔직히 믿을 수가 없어요. '충격, 말도 안 되는 일'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는데요. 결승은 정말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세리나 윌리엄스와 힝기스 이후 22년 만에 10대 선수들끼리의 역사적인 결승전은 모레 새벽에 펼쳐집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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