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한 kt 선수단 / 사진=연합뉴스) |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2021 KBO리그 정상의 자리를 놓고 kt와 두산이 맞붙는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추운 날씨를 고려해 전 경기(7전 4선승제)를 중립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다.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마법사 군단'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 '진격의' 두산은 4위팀 최초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아무래도 여유가 있는 팀은 kt다. 삼성과의 '1위 결정전' 끝에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2주간의 휴식 일을 가지면서 체력도 비축해놓은 상태다. kt는 11~12일 한화와의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오는 13일 고척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해 한국시리즈를 준비한다.
(두산 선수단이 지난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 사진=연합뉴스) |
두산은 기세가 매섭다. 4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지만,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를 시작으로, LG와 삼성마저 차례로 꺾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또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KBO리그 최초의 팀이 됐다. 말 그대로 '미라클' 두산이다.
연이은 단기전으로 피로가 누적된 두산이지만,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를 2승 0패로 끝내면서 꿀맛 같은 3일 휴식을 얻었다. 두산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kt가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kt는 탄탄한 마운드가 강점이다. 쿠에바스-데스파이네-고영표-소형준-배제성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 주권·이대은·박시영·김재윤 등 불펜 투수들의 활약으로 팀 평균자책점 2위(3.67)에 올랐다. 두산 상대로는 소형준의 성적이 두드러진다. 그는 올 시즌 두산전서 3경기 등판해 18이닝을 소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서도 선발로 나서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kt는 타격감을 얼마나 끌어올렸냐가 관건이다. 시즌 막판 타선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선두 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두산에 강했던 심우준(타율 0.357), 배정대(0.351), 유한준(0.344)이 타선을 이끌어야 한다.
두산은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타선이 엄청난 상승세에 있다. 지난 10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삼성이 자랑하는 선발 백정현과 원태인마저 무너뜨렸다. 어느 1명에 집중되는 것이 아닌, 타선 전체가 매섭다. 현재로서는 거를 타선이 없어 보인다.
투수진에서는 이영하와 홍건희가 역투를 펼치며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좋은 소식도 있다. 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빠져있던 아리엘 미란다의 복귀 가능성이 열려있다. 외국인 투수 없이 최원준-곽빈-김민규 3명의 선발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두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란다가 복귀한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양 팀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두산이 3승 1패로 웃었다.
1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놓고 '리매치'가 성사됐다. kt가 복수에 성공할지, 두산이 강세를 이어갈지.
한국 프로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오는 14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그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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