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시리즈를 준비 중인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선발투수 운영안에 대해 밝혔다. 7전 4선승제 시리즈 동안 4명의 선발을 쓰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고영표의 쓰임새에 대해서는 "내일 경기에서 던지는 걸 보고 션발 유무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KT는 11일 현재 홈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KT는 투수 4명을 점검한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그리고 배제성과 엄상백이 마운드에 오른다.
경기 전 이 감독은 "두산이 올라오면서 미리 정해놓은 선발 투수 4명 중 1명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4명이 누군지 밝히진 않았지만 정규 시즌 성적과 두산 상대 전적을 종합했을 때 쿠에바스와 데스파이네, 그리고 고영표와 소형준일 가능성이 높다.
소형준은 정규 시즌 7승(7패)을 거뒀다. 또 다른 선발 자원 배제성(9승10패)보다 적은 승수다. 하지만 두산전 성적이 좋다. 3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빼어난 투구를 했다. 반면 배제성은 두산을 상대로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좋지 않았다.
이 감독도 "정규 시즌 두산 상대로 그렇게 잘 던진 투수를 어떻게 안 쓸 수 있겠나"라면서 소형준의 선발진 합류를 암시했다.
그런데 이 4명의 선발진도 100% 확정은 아니다. 변동 가능성이 있다. 고영표의 몸상태를 점검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2일 한화와 연습 경기에 고영표를 내보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내일 던지는 걸 보고 선발진 포함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꿔야 한다. 오늘 캐치볼 하는 걸 봤는데 괜찮아 보였다. 그래도 내일 던져봐야 안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정규 시즌 11승(6패)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이 감독은 "단기전엔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나가야 한다.
그래야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이 고영표의 선발진 합류 결정을 12일 경기 이후로 미룬 이유다.만약 고영표가 선발진에서 빠진다면 배제성 혹은 군 제대 후 6선발로 활약한 엄상백이 대체 후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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