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외인 원투 펀치 부재의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선발의 무게가 약해졌는데 믿을 건 김민규의 '가을야구 DNA'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갖는다. 전날 1차전에서 4시간9분 혈투 끝에 4-7로 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됐다.
무승부 시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건 두산에 유리한 조건이지만, 15회까지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건 득보다 실이 더 많다. 결국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데 흐름은 키움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1차전에서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동안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이번엔 아리엘 미란다(어깨 통증)와 워커 로켓(팔꿈치 수술)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곽빈이 4⅔이닝 1실점으로 나름 잘 버텼으나 안우진(6⅓이닝 9탈삼진 2실점)과 선발 싸움에서 밀렸고, 일찍 가동된 불펜도 탈이 났다. 두산 야수들의 연이은 수비 미스플레이도 투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2차전의 양상도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빈틈이 많은 두산의 방패가 뜨겁게 달궈진 키움의 창을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두산의 믿는 구석은 큰 경기에 강한 선발 김민규다. 2018년 프로 데뷔한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통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 순간마다 등판해 1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75로 활약했다.
특히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유희관(⅓이닝)에 이어 출격해 4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김민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31경기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7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1군 복귀 무대이자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27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4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및 더 읽기 ( [WC] 외인 원투펀치 없는 두산 핸디캡, 김민규의 가을야구 DNA 믿는다 - 파이낸셜뉴스 )https://ift.tt/3jTxW0T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WC] 외인 원투펀치 없는 두산 핸디캡, 김민규의 가을야구 DNA 믿는다 - 파이낸셜뉴스"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