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모리뉴 감독 경질 후 지휘봉 잡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위기의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게 된 라이언 메이슨(30) 감독 대행은 "무한한 자부심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조제 모리뉴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메이슨 대행은 '토트넘 성골'이라 할 만하다.
그는 여덟 살 토트넘 유스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고 2008년 프로 데뷔도 토트넘에서 했다.
이곳저곳 임대를 많이 다녔으나, 원소속팀은 2016년까지 늘 토트넘이었다.
2016년 처음으로 완전히 이적해 헐 시티에서 두 시즌을 뛴 메이슨 대행은 스물일곱 살이던 2018년 머리뼈를 다쳐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뒤 당연하다는 듯 토트넘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그는 모리뉴 감독이 경질되면서 일찍 '기회'를 잡았다.
메이슨 대행은 현지 기자들과 만나 "내 인생의 20년을 이곳 토트넘에서 보냈다"면서 "토트넘은 내 심장이며, 피다. 내가 이 클럽을 사랑한다는 건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한 자부심으로 팀을 이끌겠다.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승점 50)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상위권으로 올라서려면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이미 탈락했으며,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결승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 사우샘프턴을 홈으로 불러들여 4경기만의 정규리그 승리에 도전한다.
이어 주말에는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a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21 08: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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