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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 AFP=뉴스1 |
"제구력 문제는 금방 고칠 수 있다. 다음에는 달라질 것이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다. 특히 흔들렸던 제구력을 되찾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가 10-2로 승리를 거두면서 류현진은 올 시즌 8번째 승리(5승)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56으로 조금 낮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총 86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중 스트라이크는 56개로, 자신이 원하는 코스로 공을 던졌다. 구위가 좋았던 지난 4, 5월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지난 6월부터 이어지던 제구력 불안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모습이다.
올 시즌 개막 후 5월까지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호투하던 류현진은 지난 6월부터 갑작스레 제구가 불안정해지면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월부터 등판한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 조기 강판됐다. 4이닝은 올해 류현진이 소화한 두 번째 최소 이닝이다. 올해 류현진의 최소 이닝 경기는 지난 4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으로, 당시 류현진은 3⅔이닝(무실점)을 던진 뒤 엉덩이에 통증을 호소해 자진 강판했었다.
우려가 따랐으나 류현진은 시애틀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구력 문제는 금방 고칠 수 있다. 다음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는데, 약속을 지켰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최근 치른 경기 중 제구가 가장 좋았던 경기였다. 체인지업도 잘 구사됐다"고 구위에 만족감을 표했다.
현지 반응도 좋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제구력을 회복하며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이인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며 류현진의 정확한 공을 조명했다.
MLB.com 역시 "류현진이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92.8마일(약 149㎞)에 이르렀고 트레이드 마크인 커터를 사용해 이전 경기보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잘 활용했다"고 구위를 칭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나기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얻는 류현진 입장에선 반가운 전반기 마무리였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최근 부진했던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오늘 살아났다"며 "완벽하게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에이스의 부활을 반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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